두 번째 설정자료입니다. / 2004. 7. 19.

 

 

빌틴느가 타오르에게 준 별 모양의 보석입니다. 타오르의 인생만큼이나 기구한 물건입니다. 왕비의 사주를 받은 악바르에게 탈취당했다가 32년 후에 다시 타오르에게 되돌아오지만 1년 후에 오마르 소유가 되고 오마르는 이것을 팔아 큰 부자가 됩니다. 그런데 보석 디자인이 제가 보아도 형편 없습니다. 고증 자료도 없어서 전혀 감을 못잡겠습니다. 많은 조언 바랍니다.

 


 

타오르가 빌틴느에게 준 화석입니다. / 2004. 7. 19.

 

 

타오르가 빌틴느에게 준 화석입니다.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던 타오르가 빌틴느에게 화석을 주면서 말합니다. "이 물고기들은 신이 천지를 창조하던 때 다 이루지 못한 인연이 한이 되어 영원 후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이렇게 죽어서 돌이 된 것 같소."

 

지난 5월 중순, 저는 The Fourth King의 제작을 완전히 포기하고 포항의 화석박물관, 부산 태종대를 거쳐 진도로 이어지는 3박 4일의 여행을 했습니다. 그 4일간은 물 외에는 아무것도 입에 대지 않는, 죽음과도 같은 여행이었습니다. 경주에서 물고기 화석을 보았을 때, 한 때는 생물이었다가 지금은 무생물이 되어버린 그것이 처음에는 제 자신처럼 보였습니다. 그러나 나중에는 이 세상에 드러나기를 2천년간이나 기다려왔던 타오르의 이야기가 한 무책임하고 나약한 인간에 의해 다시 캄캄한 암흑 속에 영원히 묻히기 직전의 절망적인 순간 앞에서 울부짖는 타오르의 통곡을 듣는 것 같았습니다. 서울로 올라오면서 저는 타오르와 약속을 했습니다. 이제는 내 인생을 위해 당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. 당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드러내기 위해 내 인생을 사용하겠다. 이것이 이 영화가 완성되어 시사회가 열리는 날 제가 죽어도 좋은 이유입니다.